195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는 ‘인간의 몸과 공간의 관계’를 주제로 조형 예술을 탐구해온 세계적인 조각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상 조각을 넘어서, 관객이 ‘자신과 세계’를 인식하게 만드는 깊은 사유를 제공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그의 대표작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전시로, 현대 조각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작품 세계와 전시 구성, 방문 팁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안토니 곰리: 몸과 공간의 철학을 조각하다
안토니 곰리는 20세기 후반 이후 현대 조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철, 납, 주석,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사람의 형상을 본뜬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그 형상 대부분은 작가 본인의 몸을 주형으로 사용해 완성됩니다.
그의 대표작은 런던 북부의 “The Angel of the North”, 뒷모습으로 서 있는 인간의 형상을 20m 높이로 표현한 야외 조각으로, 영국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곰리의 작업은 철저히 몸과 환경, 인간과 세계, 존재와 부재를 묻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그의 조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나라는 존재가 지금 어떤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만드는 철학적 장치를 지닌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 전시 구성 및 주요 작품 소개
이번 안토니 곰리 개인전은 현대미술관 또는 국제 갤러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실내 조각뿐 아니라 야외 설치 작업도 포함됩니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각, 드로잉, 영상,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곰리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줍니다.
💠 전시 주요 구성
- SECTION 1: BODY AS SPACE – 납 조각, 공간 드로잉
- SECTION 2: FIELD FOR THE HUMAN – 소형 점토 인형 수천 개 설치 작품
- SECTION 3: WEIGHT & PRESENCE – 금속 인체 구조물 시리즈
- SECTION 4: BEING STILL – 정지된 인간 조각 시리즈
💠 대표 전시작
- Angel of the North (미디어 및 모형 전시)
- Still Standing (납 인체 시리즈)
- Clearing VII (공간을 가득 메우는 와이어 설치)
- Another Time (해안선 인간상 일부 재현)
🌎전시 정보 및 관람 팁
- 전시 장소: 국제갤러리 서울관 (또는 국립현대미술관)
-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 지도 링크: https://naver.me/FZtJzkvG
- 전시 기간: 2025년 8월 15일 ~ 2025년 11월 30일
- 운영 시간: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입장료: 일반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 관람 팁
- 작품 앞에서 직접 ‘몸의 위치’를 느끼며 감상하는 것이 핵심
- 사진 촬영은 일부 구역만 가능 (플래시 금지)
- 평일 오전 방문 시 조용한 감상 가능
- 큐레이터 해설은 사전 예약 필수
안토니 곰리의 작품은 단지 '사람을 닮은 조각'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지금 이 공간에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직면하게 만드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현대 조각의 철학적 깊이와 시각적 충격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전시는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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