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ADHD와 우울증은 달라요~!(아동청소년 우울증 예방법)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는 때로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ADHD와 우울증은 증상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ADHD와 우울증의 증상 차이, 감별 진단의 중요성, 그리고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동청소년 ADHD와 우울증

👉 아동 우울증

아동 우울증은 성인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슬픔, 무기력함, 흥미 상실 같은 감정 증상보다는, 짜증, 반항, 공격성 등의 행동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려 하거나, 평소 좋아하던 활동을 회피하고 잠이 많아졌다면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나 선생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배가 아파요” 또는 “학교 가기 싫어요” 같은 말이 반복될 경우 단순 꾀병으로 넘기지 말고, 심리적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또래와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하거나, 부모의 관심이 부족한 경우 아동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감정 표현을 격려하고, 부정적 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ADHD와의 차이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뇌의 발달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충동성과 산만함, 집중력 저하가 주된 특징입니다.

반면 아동 우울증은 정서적 문제로, 무기력, 자기비하, 흥미 감소 등의 증상이 중심입니다.

 

하지만 ADHD를 가진 아동도 때때로 불안감이나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우울한 감정을 보이기도 하며, 우울증 아동 역시 산만하거나 짜증을 잘 내는 등 ADHD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ADHD는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상황에 관계없이 과잉행동이 지속되는 반면, 우울증은 특정 사건(예: 가족 문제, 따돌림 등) 이후 급작스럽게 행동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감정의 지속성과 표현 방식입니다. ADHD 아동은 상황에 따라 기분이 급변하지만, 우울증 아동은 지속적인 침체된 기분과 자기 비난을 반복합니다.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종합적 평가가 필수이며, 부모는 단순한 ‘버릇 없음’이나 ‘성격 문제’로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전체적 행동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방 방법

아동 정신건강의 핵심은 관심과 수용입니다. 예방의 첫 걸음은 아이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감정 표현이 서툰 아동에게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 기분이 어땠어?”,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했어?” 같은 질문은 아이가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ADHD나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일정한 기상과 수면 시간,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은 아동의 뇌 발달과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고 아이에게 긍정적 모델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더 잘 따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이성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해 정기적인 심리검사와 상담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경우 조기에 전문가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ADHD와 아동 우울증은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를 가진 질환입니다. 부모는 감정의 방향성과 행동 변화의 원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작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따뜻한 대화로 아이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지금,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