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핫플 4호점 카페 우디38

손대면 핫플 동네 멋집이라는 SBS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카페 사장님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나오고, 카페 공간의 마이더스의 손, 유정수 대표가 직접 컨설팅과 인테리어, 메뉴 개발 및 교육을 해주는 과정을 통해 재오픈하게 되어 망해가던 카페가 동네 멋집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이 방영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인근 수원에 4번째 동네멋집으로 선정된 카페인 우디 38에 다녀왔는데, 기나긴 추석연휴로 인해 재료수급을 하지 못하여 와플은 맛볼 수가 없었지만, 아메리카노와 하이볼이 정말 인생 최애 음료가 되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거중기를 이용한 조명도 멋있었지만, 무엇보다 메뉴를 만들고 손님들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항상 웃으면서 카운터를 지키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지금의 바쁜 이 시기가 너무 행복해 보이셨다. 개인 회생까지 앞두고 있던 사장님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상황을 탈바꿈하고자 노력하고, 그 노력 끝에 유정수 대표를 감동시켜 동네 멋집으로 선정되고, 그리고 방송이 되고 현재까지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와플을 맛보지 못해 아쉬웠는지 함께 간 어머니가 계속 처음에 배운대로 안 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변해서 그게 문제야! 하면서 비난하셨지만, 사실 나로서는 계속 손님이 없던 가게가 갑자기 잘 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인데, 거기에 사상 초유의 긴 연휴를 맞이한 사장님은 재료수급을 미리 얼마나 주문해서 갖추어야 하는지, 도저히 감이 안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계기로 이번 한글날 연휴에는 좀 더 잘 준비하셨길 바라며, 또한 앞으로 1년이 지나도 여러 가지 돌발상황을 겪어내며 행복하게 안정적으로 카페를 운영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동네멋집 4호카페 우디38